강형욱 훈련사가 견주들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 [사진=KBS 방송 '개는 훌륭하다' 캡처]
강형욱 훈련사가 견주들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 [사진=KBS 방송 '개는 훌륭하다' 캡처]
KBS 2TV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방송되며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던 보더콜리견 코비와 담비의 보호자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방송 내용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토대로 지난 3일 동물보호법 위반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법리 검토 중이며 민원에서 문제를 제기한 방송에 나온 보호자들의 행동이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담비, 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랐다. 6일 4시40분 기준 이 글에는 4만8654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담비, 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랐다. 6일 4시40분 기준 이 글에는 4만8654명이 참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는 훌륭하다'에 방영된 담비, 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랐다. 6일 4시40분 기준 이 글에는 4만8654명이 참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또 청원인은 코비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이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을 보면 반려동물을 상습적으로 유기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코비와 담비의 보호자는 해당 방송에서 전문가인 강형욱 훈련사의 교육에 따르지 않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한편 해당 견주들은 지난달 29일 방송을 통해 코비를 교육하고 전문가 조언에 따라 담비를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