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질본)는 5일 확산 추세를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학교로 전파되지 않도록 교내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화상 정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 속 등교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수도권,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등교 중단 학교도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 부총리와 정 본부장은 회의에서 이 같은 지역사회의 감염자 증가 현황 및 경로와 함께 여름방학 일정 등 학교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아울러 학교, 학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발생할 때는 증상이 완화할 때까지 외출 자제 ▲ 학교 내 급식실·음식점을 이용할 때 타인과 거리 유지 ▲ 식사 전 손 씻기 혹은 손 소독제 사용 ▲ 식사 전후 마스크 착용·식사 시 대화 자제 등의 방역 안전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 학원을 이용할 때 개인 방역 수칙 준수 ▲ 유증상자는 학원 가지 않기 ▲ 종교행사에 참석할 때 방역 수칙 철저히 지키기 등에도 협력해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광주에 대해서는 북구지역의 경우 관내 전체 180개 학교의 등교를 12일까지 중지하고, 광주 관내 전체 초·중학교는 하루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3분의 1 내외(고등학교는 3분의 2 내외)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유 부총리와 정 본부장은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경기 안산지역 유치원의 원생치료 상황도 논의하고 앞으로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