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8월 27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 대전’에 참가할 가구 중소기업 38곳을 모집한다. 도는 참가 기업에 부스 임차료와 장치비를 지원한다. 참가 희망 기업은 26일까지 이지비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형 유통기업 롯데백화점과 대전 향토기업 성심당이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올해 개점 20주년을 맞아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백화점 내 튀김소보로로 유명한 로쏘(성심당·대표 임영진) 리뉴얼을 끝내고 1일 새 매장을 공개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전 대표 유통시설에 지역 기업의 매장을 넓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안 좋아 개점을 미룰 수 있었지만 백화점과 향토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점했다”고 말했다.2개월간 리뉴얼을 마친 성심당 매장은 기존 매장(380㎡)보다 3배(1070㎡) 가까이 넓어졌다. 기존 성심당과 케익부띠끄 브랜드 외에 전통과자점 옛맛솜씨를 추가했다. 성심당 대표 아이템인 튀김소보로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튀소팩토리와 현장에서 만드는 라이브 샌드위치, 천연발효 건강빵인 성심당밀방앗간, 감성충전 카페인 오븐스토리를 새롭게 선보인다.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성심당과 함께 신메뉴로 초코 튀김소보로를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서빙로봇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점 관계자는 “드라이브스루 시스템과 빵 정기구독 등 전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백화점 대전점과 성심당의 인연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롯데백화점에서 성심당에 수차례 러브콜을 보낸 끝에 그해 12월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2014년 롯데백화점 대전점 1층에 케익부띠끄 매장을 열어 화제를 낳기도 했다.성심당은 2018년과 지난해 연속 연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충청권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거듭났다.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시작해 1970년대 도심인 은행동으로 이전,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포함해 으능정이, 대전역, 대전컨벤션센터 등 4곳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성심당과 함께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대전 경제 발전의 핵심 유통시설로 발돋움했다. 2000년 문을 연 대전점은 2009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해 2010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기도 했다. 2017년 대전 최초 폴바셋, 2018년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 편집숍인 롯데TOPS, 지난해에는 나이키메가숍을 입점시켰다.대전점은 지역사회 봉사에도 노력하고 있다. 8년째 대전 서구 노인복지센터 식사도우미로 나서고 대전지방보훈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돌봄, 국립대전현충원 비석닦기 등도 하고 있다.남승우 롯데백화점 대전점장은 “대전점만의 시그니처 브랜드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지역 브랜드와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경기 오산시가 독산성(사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나섰다. 사적 제140호인 양산동의 독산성은 총 1100m(내성 350m) 규모의 아담한 성으로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의 기지로 왜군을 격파해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 계기를 만든 전투지다.시는 최근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 독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독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본격화했다. 총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연구용역은 지난달 시작돼 오는 12월까지 한다.김정주 시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독산성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게 됐다”며 “주변 역사 문화유적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 체험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시는 올해 하반기 독산성과 관련한 학술대회를 개최해 고고학적 자료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성의 축성기술 등 문헌자료를 찾아 이를 바탕으로 성곽 보수 등 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유산 등재의 첫 단계로 문화재청에 제출하는 ‘세계 잠정목록’ 완성을 위해서다. 시는 제출기한이 5년여인 점을 감안해 2030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독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조사 연구용역 추진은 첫 단계인 셈이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독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핵심 가치를 확인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도출하는 데 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을 검토하고 등재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여러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곽상욱 시장은 “독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조만간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수원화성(1995년), 화성에선 융·건릉 등 조선왕릉(2009년), 경기 광주에선 남한산성(2014년)이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다.오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인천 구월동에 있는 공간 데이터 솔루션 제공업체 이안에스아이티(대표 이용환·사진)가 정부가 발주한 ‘실시간 지하공동구의 3차원(3D) 공간정보 생성 연구과제’ 수행 업체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이 연구과제는 전국에 있는 지하공동구의 공간정보를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위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국가기반시설 디지털화 사업이다. 이용환 대표는 “올해부터 5년 동안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과 함께 전국에 있는 지하공동구의 공간정보를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말했다.지하공동구는 빌딩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선, 통신, 수도관 등이 통과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전선·통신케이블, 배관, 폐쇄회로TV(CCTV), 각종 센서, 장비 구조물 등이 설치돼 있다. 이 회사는 각 설치물의 위치와 공간에서 차지하는 면적 등을 3차원 그래픽으로 처리해 상황실 관리자가 원격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구에 있는 설치물의 훼손이나 변형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회사가 정부의 실시간 지하공동구 공간정보 구축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iDTS-3D 서버’가 있다. 이 서버는 빌딩이나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3차원 그래픽으로 처리해 보안이나 화재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전용 공간정보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