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 사상 첫 온라인시험 시작…컨닝 이렇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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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AT 30일 31일 양일간 온라인 진행
▽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2시간 소요
▽ 컨닝 막을 다양한 방법 사전 테스트 완료
▽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2시간 소요
▽ 컨닝 막을 다양한 방법 사전 테스트 완료

30일 첫 GSAT 시험은 오전 9시에 시작됐다. 30일 두번째 시험은 오후 2시부터다. 31일 2일차 역시 같은 시간에 2회 치뤄진다. GSAT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취업준비생에게 인기가 높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에 입사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하는 필기시험이다. 수리영역과 추리영역으로 구성되며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 관계자는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두 영역만 시험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미 서류합격자에게 응시자 유의사항과 문제풀이 용지, 휴대전화 거치대와 신분증을 넣을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동봉해 배송을 마쳤다. 응시자는 자택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에 참여한다.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한 후 문제를 푸는 본인과 PC 모니터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삼성그룹 측은 사상 처음 온라인 필기시험이 진행되는 만큼 응시자의 대리시험 및 부정행위 방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수험생들의 커닝 방지 예방이 핵심이다. 자칫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테스터들 상대로 "부정행위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응시자는 시험 중 1인1회 부정행위를 진행하고, 적발되지 않은 응시자는 시험 종료 후 감독관에게 구두로 말씀해주기 바란다"고 사전공지를 보냈다.

책상 밑을 검사하지 않는 감독관들 상대로는 책상 밑에서 커닝을 시도하고, 컴퓨터 뒤에 위치한 TV를 음소거로 시청하며 시험을 본 테스터들도 있다고 했다. 삼성은 모의 GSAT이 끝나면 매번 피드백을 진행했다.
삼성은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 및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검증 프로세스도 별도 마련했다.
GSAT에 합격한 수험생들은 다음달 면접(임원면접·직무역량면접·창의성면접)을 비롯해 건강검진 등을 거쳐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되면 오는 7~8월 입사한다
김민성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