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곤충산업을 농업과 농촌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곤충산업특화단지 조성, 제품 유통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미래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곤충산업 혁신지원센터, 첨단융합형 가공·유통시설을 건립하고 농가는 사육, 기업이나 기관은 가공·유통을 전담해 분야별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내 곤충산업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특화단지 조성을 중앙부처에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가 간 수출단절, 지역 내 이동제한, 식료품 공급 부족 등 문제가 확산해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식량 위기 대응책으로 곤충산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2015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2018년 기준 도내 곤충사육 농가 수는 427호(전국 2천318호)로 전국 2위다.

식용곤충을 대표하는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와 갈색거저리(고소애) 사육 농가는 340호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도는 현재 곤충은 직접 식용보다는 기능성 약용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을 농가가 직접 수행하는 이유로 가격이 비싸 소비자 접근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곤충은 40%에서 많게는 70%까지 양질의 단백질과 다양한 비타민·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식용곤충을 '작은 가축'으로 명명해 이미 세계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식량안보는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고 곤충은 현시점에서 실현 가능한 대체 단백질원"이라며 "앞으로 곤충산업을 체계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