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악기를 배움으로써 꿈과 희망을 키우도록 만들어진 '올키즈스트라 동해' 소속 아이들의 악기를 자신의 사무실 한쪽에서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수리하고 있다.
손 원사는 악기 수리에 필요한 부품과 공구는 사비로 구입하고, 제작 가능한 공구는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그가 아이들을 위해 수리하는 악기는 플루트,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튜바 등 다양하다.
손 원사는 "학생들의 악기를 고쳐주는 것은 어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내가 수리한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성숙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무기지원대대는 동해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와 2010년부터 자매 관계를 맺고 헌혈증서 기증, 가족영화제 공연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무기지원대대는 이날 동해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를 방문해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학용품, 장난감, 의류, 유모차 등 200여점을 전달했다.
석상훈 중령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