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사령부가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해군 1함대 군악대장인 손주식 원사는 동해시 학생들의 악기를 무료로 수리해주는 재능기부 활동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는 악기를 배움으로써 꿈과 희망을 키우도록 만들어진 '올키즈스트라 동해' 소속 아이들의 악기를 자신의 사무실 한쪽에서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해 수리하고 있다.

손 원사는 악기 수리에 필요한 부품과 공구는 사비로 구입하고, 제작 가능한 공구는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그가 아이들을 위해 수리하는 악기는 플루트,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튜바 등 다양하다.

손 원사는 "학생들의 악기를 고쳐주는 것은 어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내가 수리한 악기를 연주하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성숙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무기지원대대는 동해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와 2010년부터 자매 관계를 맺고 헌혈증서 기증, 가족영화제 공연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무기지원대대는 이날 동해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를 방문해 부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학용품, 장난감, 의류, 유모차 등 200여점을 전달했다.

석상훈 중령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