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지난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지난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성(性)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미희’(닉네임)로 활동한 A씨(25)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12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성착취물 수백여개를 제작‧유포하고, 조주빈이 만든 아동 성착취물 등 120여개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하지만 A씨는 수사 진행 과정에서 조주빈과는 별개의 텔레그램방인 ‘주홍글씨’, ‘완장방’ 등을 운영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n번방 운영자 ‘갓갓’을 검거하는 등 텔레그램 성착취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한 텔레그램 대화방의 주요 운영자는 모두 10대, 20대로 드러나고 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