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2차 메뚜기 떼까지…동아프리카 '기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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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정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 3주 동안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때문에 200명 가까이 숨지고 많은 작물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재민도 10만명 이상 발생했다.

작년 말 치명적인 강우에 이어 또 발생한 홍수는 거대한 2차 메뚜기 떼가 케냐와 다른 동부 아프리카에 형성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

케냐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서부, 중부, 해안지역에서 최소 194명이 홍수 등으로 사망하고 작물 8천 에이커(약 32㎢)가 물에 휩쓸려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도 나이로비, 중부 니에리, 서부 키수무 및 나쿠루 등은 상수도 시설이 큰물로 파괴됐다.

성명은 몇몇 카운티의 홍수취약 지구에서 사람들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은 주요 댐들이 만수위까지 도달한 곳이다.

케냐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25개 임시 이재민 캠프에 마스크와 필수 위생용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케냐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500여명이 확진되고 24명이 숨졌다.

구호단체들은 홍수 이외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새롭고 더 파괴적인 메뚜기 떼가 밀어닥치면 이 지역에 큰 기근이 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