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토고에서 포레 냐싱베 대통령 취임식이 3일(현지시간) 열렸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최대한 간소하게 열렸다.

하객은 200명 정도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국경은 봉쇄된 채 기존 토고 주재 외교관들만 참석했다.

TV로 방영된 취임식은 이전의 화려한 예식과 달리 단지 80여분으로 단축해 열렸다.

올해 53세인 냐싱베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압승하면서 15년간의 통치에 추가로 5년을 더 하게 됐다.

그는 38년간 토고를 통치한 부친 에야데마 냐싱베 전 대통령이 2005년 사망하자 대를 이어 집권했다.

인구 약 800만명의 가난한 소국 토고에선 지금까지 1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9명이 숨졌다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냐싱베는 정적인 아그베요메 코조 전 총리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취임하게 됐다.

대선에서 18.37%를 얻은 코조는 자신이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선언해 지난 4월 군 헌병에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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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