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최대한 간소하게 열렸다.
하객은 200명 정도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국경은 봉쇄된 채 기존 토고 주재 외교관들만 참석했다.
TV로 방영된 취임식은 이전의 화려한 예식과 달리 단지 80여분으로 단축해 열렸다.
올해 53세인 냐싱베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압승하면서 15년간의 통치에 추가로 5년을 더 하게 됐다.
그는 38년간 토고를 통치한 부친 에야데마 냐싱베 전 대통령이 2005년 사망하자 대를 이어 집권했다.
인구 약 800만명의 가난한 소국 토고에선 지금까지 1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9명이 숨졌다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냐싱베는 정적인 아그베요메 코조 전 총리가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취임하게 됐다.
대선에서 18.37%를 얻은 코조는 자신이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선언해 지난 4월 군 헌병에 구금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