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인프라에 탄소진흥원 지정받아 전북 탄소산업 도약 전망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탄소산업 정책 수립과 산업 진흥을 담당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근거를 담은 '탄소소재법'이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탄소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전북의 탄소 연구, 제품개발, 창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북도는 법안 통과를 크게 반기며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도내 설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북은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탄소산업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도내에는 세계 세 번째로 T-700급 탄소섬유(TANSOME)를 양산하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과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있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에서 탄소소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대, 원광대, 전주대 등 3개 대학도 탄소산업 연관학과를 개설해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탄소기업 집적화를 위한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도 지난해부터 전주시 팔복·동산·고량동 일대에 조성되고 있다.

여기에 도내 탄소기관 가운데 한 곳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연내 지정될 것으로 유력시되면서 전북의 탄소산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에 탄소산업의 씨앗을 뿌려 10년 넘게 가꾸고 컨트롤타워 건립을 위해 3년을 노력했다"며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을 발의한 미래한국당 정운천 국회의원은 "전북의 미래 먹거리인 탄소산업을 키울 법안이 마련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설립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