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학생들 "성소수자 환영 현수막 불허한 학교는 사과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숭실대학교 성소수자 모임 '이방인'은 28일 학교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숭실대 당국은 성소수자 차별 행정을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방인은 "지난해 2월 '비(非)성소수자·성소수자 모두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으나 학교는 '성소수자'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현수막은 허락할 수 없다며 게시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게시물 게재 불허를 중지하라고 권고했다"면서 "학교는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성소수자 차별 행위를 중단하고, 평등 내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방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교정이 비어 있지만 20학번 신입생 모두에게도 환대와 용기를 전하고 싶다"면서 "학교 당국은 학교 내 소수자 모임을 배척하고 차별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