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인 이정훈 의장의 지분이 과반 이상으로 비덴트와 경영권 다툼 자체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28일 빗썸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지분 74%가량을 보유한 빗썸홀딩스의 최대 단일 주주는 이정훈 의장이다.
이 의장은 개인 보유분을 포함해 우호지분 25%가량을 갖고 있으며, 그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싱가포르법인 ‘BTHMB’와 ‘DAA’도 각각 빗썸홀딩스 지분 10.70%와 30.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장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빗썸홀딩스 지분을 모두 합치면 6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빗썸 측은 “이 의장이 절반이 훌쩍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애초에 경영권이 흔들릴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김재욱 대표가 실질 지배 중인 비덴트가 빗썸홀딩스 지분의 34%를 보유해 최대주주라는 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비덴트는 단일 최대주주일 뿐, 실제 빗썸홀딩스를 지배하고 영향을 끼치는 최대주주는 아니라는게 빗썸 측 해명이다.
일부 소수 주주와 다툼이나 이견이 있을 순 있어도 이를 경영권 분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빗썸은 최대주주가 절대적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 분쟁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짚었다.
실제로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는 비덴트 의결권과 무관한 경영진을 중심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 의장까지 빗썸에 공식 합류, 투명성을 높여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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