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도 재난기본소득 지급한다…부산시 예산 지원키로
부산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지 못했던 북구도 부산시 지원을 받아 주민들에게 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부산 북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부닥친 구민 생활 안정과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당 5만원씩 재난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최하위 재정자주도(28.36%)인 북구는 열악한 재정 상황 탓에 부산 16개 구·군 중 유일하게 재난 기본소득 지급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북구는 부산시에 지속해서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시는 5월 2회 추경을 통해 지정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재난 기본소득에 필요한 예산은 총 150억원가량인데 이 중 50억원은 북구가 부담하고 100억원은 시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명희 구청장은 "그간 북구를 제외한 각 구·군에서 실시하는 재난지원금을 마련하지 못해 밤잠을 설쳐가며 속앓이를 했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