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6% 증가한 1조8964억원, 333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6% 증가한 1조8964억원, 333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6% 증가한 1조8964억원, 333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342억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금융투자업계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1조7394억원, 2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LG생활건강은 매출(전년 동기 대비)은 2005년 3분기 이후 58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지속했다.

사업부문별로 화장품 사업 매출은 6.4% 감소한 1조665억원, 영업이익은 10.0% 줄어든 221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한 감소로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이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했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13%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화장품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93억원, 653억원으로 19.4%, 50.7%씩 성장했다. 음료 사업 또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0%, 43.9% 개선된 3505억원, 468억원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 니즈 및 유통 변화에 즉각 대응한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용품의 출시로 호실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이 성장을 이어가면서 ‘기록의 사나이’, ‘매직맨(magic man)’으로 불리는 차석용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재조명받고 있다. 차 부회장은 2005년 취임해 20개 이상의 성공적으로 인수·합병(M&A)하며 LG생활건강의 성장을 이끌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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