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해외 고립 원양어선원 긴급 귀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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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한성기업 소속 원양어선 '림 디스커버러호' 승선원(한국인 11명, 외국인 14명)으로, 지난달 21일 파푸아뉴기니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몰한 선박에서 전원 구조된 후 라바울 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현지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는 등 국경봉쇄 및 이동금지 조치로 인해 귀국하지 못한 채 호텔에 격리된 상태다.
해수부는 이들의 긴급 귀국을 위해 마침 남극 연구 항해를 마치고 국내 귀국 예정이던 아라온호의 지원을 검토하고 외교부 및 법무부와 공조를 추진했다.
파푸아뉴기니 주재 한국대사관은 아라온호의 특별 입항 허가를 받았고, 여행 증명서로 여권을 갈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선원에 대해 예외적으로 국내 입국을 허가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모든 선원은 파푸아뉴기니 현지에서 코로나19 증상 유무를 확인한 뒤 아라온호로 이동하고 승선 직후에도 발열 여부를 재확인하는 등 귀국 과정에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원양어선원은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된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정부는 해외에 고립된 원양어선원의 귀국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전세기 투입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