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의 치안을 담당할 중형급 해경 헬기가 추가로 취항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7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다목적 중형헬기 '흰수리' 취항식을 열었다.

우리나라 KAI사의 수리온 기종인 이 헬기는 순항속도 시속 240㎞, 항속 거리 655㎞로 최대 3.5시간까지 하늘을 날 수 있다.

헬기 이름인 '흰수리'는 해경청 상징인 흰꼬리수리에서 따왔다.

이 헬기는 고성능 탐색 레이더와 광학탐지 장비, 구조용 호이스트 등이 장착돼 주야간 해상 수색과 인명구조가 가능하다.

특히 이 헬기에 모두 14명이 탑승 가능해 해양 사고가 잦은 제주해역의 구조 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흰수리가 추가로 취항하면서 제주본부 소속 헬기는 소형헬기 팬더(B513호)와 중형헬기 카모프(B505호)를 포함해 모두 3대다.

김성종 청장은 "이번 중형헬기 '흰수리'를 도입하면서 제주지역 해양사고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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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