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6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일꾼(간부)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 간부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 명의로 된 꽃바구니를 헌화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와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 등 핵심 간부 수십 명이 자리했다.
김 위원장의 명의의 꽃바구니는 있지만,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참배했다는 보도 역시 나오지 않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늘 고위 간부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또 북한 매체들은 이를 15일 당일 보도해왔고 2018년 한 차례만 다음날 16일 오전 6시께 보도했으나, 이번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외부 행보를 자제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달 들어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비롯해 군부대 시찰까지 연이어 진행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김일성 생일에 전국의 학생소년들에게 선물을 보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이 태양절을 맞아 "전국의 원아들(고아들)과 어린이들, 학생소년들, 보양생들에게 은정 어린 선물을 보내주셨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