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성헌 후보는 4·15 총선까지 모두 여섯 차례 맞붙었다.
2004(17대), 2012년(19대), 2016년(20대)은 우 후보가, 2000년(16대)과 2008년(18대)은 이 후보가 승리했다.
3대 2의 역대 전적에서 치러진 6차전은 우 후보의 승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오후 11시40분 현재 우 후보는 54.4%를 득표, 이 후보(41.0%)를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서울 관악갑은 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선 김성식 후보의 5번째 대결이다.
유 후보는 2004년과 2012년, 김 후보는 2008년과 2016년 각각 승리했다.
이번에는 유 후보(59.5%)가 김 후보(30.2%)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4번째 진검승부가 벌어진 부산 북·강서갑은 민주당 전재수 후보(49.3%)와 통합당 박민식 후보(49.7%)가 초접전 양상이다.

현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낙연 후보와 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맞붙은 서울 종로는 이 후보가 57.5%를 얻어 황 후보(40.8%)를 제치고 당선됐다.
여성 판사 출신끼리의 경쟁 구도인 서울 동작을은 민주당 이수진(52.0%) 후보가 통합당 나경원 후보(45.3%)를 앞서고 있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민주당 원경환, 통합당 유상범), 충북 진천·증평·음성(민주당 임호선, 통합당 경대수), 울산 울주(민주당 김영문, 통합당 서범수)는 검·경 대결이 펼쳐진 곳이다.

역시 경찰 출신인 서범수 후보(56.2%)도 당선이 확실시된다.
전직 대통령 간의 '대리전'으로 불린 강원 원주갑에선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이광재 후보(47.6%)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후보(42.2%)를 눌렀다.
상대편의 유력 정치인을 겨냥한 '저격수'로 투입된 후보들의 희비도 갈리는 양상이다.
통합당 오세훈 후보(46.5%)를 저격하러 나선 민주당 고민정 후보(51.9%)는 현재 1위를 달리는 반면, 민주당 윤건영 후보(56.9%)를 쓰러트리려고 지역구를 옮긴 통합당 김용태 후보(37.8%)는 고배를 마셨다.
통합당 김태우 후보(40.2%)의 민주당 진성준 후보(58.4%) 저격도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세월호 텐트' 막말로 탈당 권유 조치된 경기 부천병의 통합당 차명진 후보(35.5%)는 민주당 김상희 후보(57.1%)에게 무릎을 꿇었다.
'성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을 빚은 경기 안산단원을의 민주당 김남국 후보(47.1%)는 통합당 박순자 후보(50.8%)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