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우리나라 연근해 해양 조사와 수산 자원 연구, 학생 실습에 투입할 최첨단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다.

전남대 수산해양대학은 선령이 20년이 된 기준 실습선인 '청경호(115t)'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해사기술과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새 선박 건조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조사선은 420t, 전장 46m, 폭 9m 규모로 항해속도는 13노트가량이다.

승무원과 조사원 등 약 40명이 승선할 수 있고, 액화천연가스(LNG)·전기·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게 된다.

전남대는 총사업비 20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상반기에 취항할 예정이다.

기존 청경호는 노후화로 유지·수리 비용이 많이 들고, 특히 항해 및 해양조사 장비의 성능 저하로 선박 운항과 현장실습에 장애 요인이 많았다.

김태호 전남대 수산해양대학장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신규 조사선으로 해양수산 분야 연구·조사와 현장 실습의 효율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취항한 실습선 '새동백호(3천t급)'와 연계해 해양캠퍼스 구축을 실질적으로 실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