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압해-해남화원 도로공사 본격 추진…8일 입찰공고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 적용…"지역 건설업계 활력 기대"

전남 신안 압해와 해남 화원을 잇는 도로 공사가 본격화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국도 77호선 신안압해-해남화원 도로 건설공사(1․2공구)'에 대한 입찰을 8일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개정된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 도로공사 중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도에 따라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전남)가 20% 이상 참여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한다.

입찰 참여 업체들은 8월까지 각각 기본설계를 하고, 국토교통부(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9~10월 중 기본설계 내용 등을 평가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다.

신안 압해-해남 화원 도로 공사는 총사업비 4천820억원이 소요된다.

오는 2027년 준공 목표다.

왕복 2∼4차로, 총연장 13.37㎞다.

김규현 익산국토청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해안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 도서 지역 주민 교통 패턴 변화로 이동 편의 증진 등 생활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진행해 침체한 건설업계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