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민주당 후보 딸 임호선 씨. 사진=페이스북 캡처
임종성 민주당 후보 딸 임호선 씨. 사진=페이스북 캡처
4.15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연스럽게 후보자 가족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선 잘 키운 딸 하나가 열 선거운동원보다 낫다는 말까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는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의 딸 유담 씨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미모의 딸 덕분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총선에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을 후보의 딸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종성 후보 딸 임호선(25) 씨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부터 강아지 모양으로 꾸민 소형차를 타고 다니며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의 딸 유담 씨.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의원의 딸 유담 씨. 사진=연합뉴스
대구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는 딸이 배우 윤세인 씨다.

이 외에도 이번 총선 후보자들 중에는 유독 연예인 가족이 많다. 최재성 민주당 후보(서울 송파을) 아들은 가수 최낙타 씨다.

지상욱 통합당 후보(서울 중구성동을) 부인은 배우 심은하 씨고, 이재영 통합당 후보(서울 강동을) 배우자는 배우 박정숙 씨다.

장제원 통합당 후보(부산 사상) 아들은 래퍼 장용준 씨다. 문석균(경기 의정부갑) 무소속 후보는 배우 이하늬 씨가 외사촌 동생이다.

유상범 통합당 후보(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는 배우 유오성 씨 친형이다.

일각에선 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보다 가족이 더 이슈가 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어린 자녀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7년에는 유승민 의원 딸 유담 씨가 지지자들과 개별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던 중 성희롱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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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