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을 알리는 전령사 애호랑나비가 4일 창원에서 포착됐다.

애호랑나비는 나비목 호랑나빗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날개 무늬가 호랑이를 닮았다.

이날 창원 의창구 정병산 자락에서 관찰된 애호랑나비는 남부지역에서는 진달래가 피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출현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이 시기에 보지 못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나비다.

주로 낮은 산 계곡이나 숲 가장자리에 살며 진달래 등 꽃에서 꿀을 섭취한다.

풀 앞면과 뒷면에 5∼20여개의 보석처럼 생긴 알을 낳는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한국 고유종에 해당한다.

(글 = 김동민 기자, 사진 = 최종수 생태사진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