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국내 ETF 시장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로켓랩, 인튜이티브머신스 등 ‘뉴스페이스’ 기업 주가가 최근 급등한 영향이다. 반면 개인투자자 자금은 반도체 ETF에 집중적으로 흘러들었다.17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ETF 수익률 1~4위는 모두 미국 우주항공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차지했다. 우주항공 기업들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다. 이 기간 39.65% 상승했다. 경쟁사 상품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를 냈다. 최근 5거래일간 주가가 두 자릿수로 상승한 로켓랩, 인튜이티브머신스, 레드와이어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전략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그 뒤를 이은 건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이다. 같은 기간 29.53% 올랐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26.11%), ‘KODEX 미국우주항공’(24.45%)도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ETF 모두 로켓랩, 에코스타, 플래닛랩스 등을 비중 상위권에 담았다. 같은 테마에 투자하는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12.2% 상승하며 8위에 안착했다.로봇,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를 업고 지난주 50% 넘게 뛴 LG전자에 투자한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KODEX 경기소비재’(21.32%)가 대표적이다. 이 ETF는 LG전자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38% 넘게 담고 있다. LG그룹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TIGER LG그룹플러스’도 이 기간 10.47% 오르며 10위에 자리했다. LG전자(비중 22.46%), LG화학(13.21%), LG유플러스(12.73%), LG이노텍(10.72%) 등이 주요
이번주 뉴욕증시(18~22일) 최대 관심사로는 엔비디아와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꼽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추이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엔비디아 실적은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2월 중동 전쟁과 인공지능(AI) 거품론 여파로 160달러대로 떨어진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5일 225.32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5조4600억달러다. 실적 발표에선 고성능 AI칩 H200을 중국 고객사에 판매할 수 있는지 여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및 공급망 병목 등과 관련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투자자들은 소매 유통업체인 타깃(20일)과 월마트(21일) 실적을 통해 실물 경제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이 나뉘는 ‘K자형 경제’가 심각한 사회 이슈로 등장하면서 이들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를 통해 경기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강세를 보이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이 올해 중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실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 지수 하단이 견고하다는 평가다.18일 발표되는 주택가격지수와 산업 생산, 소매 판매 등 주요 실물 지표가 한 단계 높아진 대중국 투자 심리를 자극할지 주목된다. 중동의 종전 협상이 진척돼 호르무즈해협 봉쇄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제조·에너지 기업이 증시의 중장기 상승 랠리를 이끌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뉴욕=박신영 특파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테라파워가 한국의 소듐냉각고속로(SFR) 안전 시험 기술 지식재산권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미국에서 첫 상업용 SMR 건설 승인을 받아 SFR을 적용한 SMR을 미국 와이오밍주에 짓고 있다.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따르면 원자력연은 지난해 테라파워에 ‘스텔라’ 장치 설계·제작 기술의 지식재산권을 이전했다. 스텔라는 SFR의 핵심 안전 계통을 축소 제작해 모의 시험할 수 있도록 한 시설로, 원자력연은 이를 활용한 상세 열 유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SFR은 물이 아니라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원자로 노형이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점이 물보다 훨씬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사용후 핵연료도 기존의 10% 수준으로 줄어든다.테라파워는 SFR 안전 검증에 필요한 실험 장치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료는 500만달러(약 75억원)다. 테라파워는 지난 11~15일 원자력연에 직원 10여 명을 파견해 폭발성이 큰 소듐 처리에 관한 실무 훈련을 받기도 했다.미국은 테라파워 등 민간 주도로 SF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한국은 관련 사업이 부침을 겪고 있다. 정부가 SFR 개발을 위해 2028년까지 290억원을 투입하려던 ‘민관 합작 선진 원자로 수출기반 구축사업’은 지난해 국회 논의 중 “원전 카르텔이 진행했다”는 여당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예산도 70억원에서 7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올해 다시 70억원으로 복구됐지만 사업이 1년간 중단되며 개발 기간이 2029년까지로 밀렸다. 원자력연은 2020년 사용후 핵연료 소각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