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사진=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 중인 앙상블 배우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일부터 잠정적으로 공연이 중단된다.

'오페라의 유령'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이날 공식발표 통해 "확진자는 정상 체온이나 유사 증상을 보여 31일 오전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와 접촉한 배우 및 스태프, 관련된 인원 전원에게 즉각 통보됐고 검사 진행 및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면서 "현재 공연장 전체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페라의 유령'는 월드투어로 지난달 부산에서 공연이 시작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는 외국 국적으로 부산 공연을 마친 후 해외에 출국했고, 3주 전 입국해 지난달 14일부터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서울 공연에 출연해 왔다.

'오페라의 유령'은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프리마돈다 크리스틴 실종 사건과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팬텀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담은 작품.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와 웅장한 무대, 매혹적인 음악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뮤지컬로 꼽힌다.

특히 이번 '오페라의 유령' 공연은 2012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었다.

다음은 오페라의 유령 공연 잠정 중단 공지글 전문.

3월 31일(화) 23시경,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앙상블 배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어 오늘 4/1(수)부터 잠정적으로 공연이 중단되어 안내 드립니다.

확진자는 정상 체온이나 유사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 및 31일(화) 오전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였고,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 중으로 세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관련 기관에서 공지될 예정입니다.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프로덕션 배우 및 스태프, 관련된 인원 전원에게는 즉각 통보되었고, 검사 진행 및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공연장 전체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 중에 있습니다.

공연기간 중 공연장은 철저한 방역과 함께 배우 및 스태프, 관객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체온 모니터링을 해왔으며 배우와 관객간의 대면 만남 및 근거리 접촉 제한, 무대와 객석 1열과의 2미터 이상 거리가 유지 되었습니다.
관련된 접촉자의 검사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으로 4월1일부터 4월14일까지 2주간 공연이 중단되며, 해당 기간 예매하신 관객 분들께는 금일 일괄 문자 발송 및 예매취소 관련 순차적으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관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정부 및 관련기관의 방역지침과 절차를 준수하고 관련된 공지 및 안내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공연 재개 여부와 관련한 사항도 추후 다시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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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