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16도까지 오른 8일 부산은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원지와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다.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기장군 해동용궁사 등지는 적막감이 감돌 정도로 썰렁했다.

평소 주말이면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에 나선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던 남구 이기대와 초읍어린이대공원 주변 등산로도 예전 주말 분위기만 못했다.

등산로에는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몇몇 오갈 뿐 단체모임 단위 등산객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관광지나 도심 맛집 거리 식당도 텅텅 비었다.

평소 같으면 긴 줄을 서야 했던 해운대 구남로 한 식당에는 1층, 2층 모두 빈 의지만 보였다.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음식점에는 홀 내 의자에 앉은 사람은 없고 포장해가려는 사람들이 앞뒤 간격을 멀찌감치 두고 줄을 선 모습을 연출했다.

해운대 한 커피숍의 경우 홀은 텅텅 빈 반면 드라이브 스루 쪽에는 때때로 차량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서면 젊음의 거리, 전포동 카페거리, 해운대 해리단길 일대 상가도 코로나 쇼크를 피해 가지 못했다.

이들 거리에 있는 카페나 커피숍에는 한 두사람 정도 앉아있는 모습만 보일 뿐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