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보건당국은 5일 오전 7시 34분경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숨졌다고 밝혔다.사망자는 77세 남성이다. 지난 3일 발열과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였다. 4일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사망자에게 평소 당뇨병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마차오쉬 외교부 부부장 "이미 대구와 경북에 지원했거나 준비 중"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한국에 의료물자를 지원할 것이며 한국과 합동 방역 기제를 건립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마차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5일 말했다.마 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한국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한중 양국이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한국이 급하게 필요한 의료 물품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 일부 지방과 기업들은 이미 한국 특히 대구와 경상북도에 지원했거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합동 방역 기제 설립을 논의하고 있으며 보건, 검역, 세관 등의 정보 교류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종합적 플랫폼을 설립해 방역 관련 정보를 교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이미 전염병 예방통제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한국에 제공했다"면서 "양국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쩡이신(曾益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한중 양국이 국경을 넘는 방역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김강립 총괄조정관 "'유증상' 신천지 신도 조사 마무리…추이 더 봐야"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대상 조사가 마무리됐고 무증상자 신도와 대구 시민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을 예견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김 총괄조정관은 또 "전국에서 계속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대구지역과 5일 새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한 경산시 이외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 곳은 아직 없다"면서 "확진자 집중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그는 "며칠은 더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총 5천766명에 달하지만,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감소 추세다.2일에는 하루 600명, 3일 516명, 4일 438명이 각각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앞서 4일 열린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신천지 교인 대상 집단검사 결과가 계속 나오며 일 500~600명씩 환자가 증가했지만, 검사가 많이 진행되며 전반적인 확진자 수는 좀 줄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정 본부장은 "산발적으로 생기는 감염에 집중해 경로를 분석하겠다"면서 대응 체계 변화를 시사했다.코로나19 '슈퍼 전파' 사건이 발생한 신천지대구교회에 집중해 왔던 방역 대책의 중심을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 옮긴다는 것이다.정부는 지난달 20∼21일 대구 지역의 신천지 신도 9천3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왔다.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부터 검사를 진행, 2일 기준 약 5천명의 신도가 검사를 받아 2천3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