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지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이번 주가 (코로나19 대응)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은 종교행사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뿐만 아니라 소규모 행사도 최대한 자제해 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내 코로나 확진자가 46명까지 늘어나고 확진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해야 하는 중대 고비가 이번 주와 다음 주라고 생각된다"며 "도민이 각계각층에서 협조하고 예방수칙을 포함한 보건당국 방침을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러한 고비를 넘기기 위해 도립 마산의료원을 1차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고 2차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국립마산병원을 지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산병원은 국립이어서 사용권이 국가에 있으므로 지역 내 확진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을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김 지사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3차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양산부산대병원 재활병원 60병상을 추가 확보해 입원환자 전원 조처 등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도내 확진자 중 완치자가 내달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확진자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배인규 경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들은 현재 경상대병원과 마산의료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입원 이후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최소 1주일 입원하면서 2차례 이상 연속으로 음성 판정이 나와야 퇴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이러한 치료 기간이 지나지 않아 완치된 도내 확진자는 없다"며 "입원 시점을 기준으로 대략 열흘 정도 이후에 첫 퇴원자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해 내달 초에 도내 확진자 중 완치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