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연 태양광연구단은 2.5t 화물차에 태양광발전설비 시험장비 8개를 설치, 현장에서 고장 진단이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24개 태양광 어레이(모듈을 18∼20개 정도 직렬 연결한 것)의 성능을 동시에 측정·비교해 고장이 났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어레이를 골라낼 수 있는 장비다.
이렇게 어레이를 선별한 이후 차량에 탑재된 이동형 솔라시뮬레이터, 모바일 EL, 고정밀 전력 분석계 등으로 정밀 분석해 고장 원인을 찾아낸다.
태양광발전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빛 공해 측정도 가능하다.
연구단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10여 곳 태양광발전소를 찾아다니며 진단 검사를 해 신뢰성 검증을 마쳤다.

이동형 플랫폼이 개발되면서 태양광발전설비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연구단은 보고 있다.
강기환 에너지연 태양광연구실 박사는 "태양광발전설비 성능을 높이고 설비 기대 수명을 늘릴 뿐 아니라 관련 민원·분쟁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