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마우나리조트 6주기 추모식 헌화 행사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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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매년 해오던 마우나오션리조트 추모식 대신 간단한 헌화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학내에 조성된 추모비에서 열리는 헌화 행사에는 사고 희생자 가족과 학교 관계자들만 참석할 예정이다.
체육관 붕괴 사고로 척추 등을 크게 다쳐 수십 차례 수술을 받은 장연우(26) 학생은 6년째 학교도 다니지 못한 채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피해 학생 중 상당수가 여전히 사고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해 학교 측이 심리 치료를 연계하고 있다.
6년째 사고수습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정용각 교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해체했지만 사고 후유증은 여전히 진행형이어서 피해 학생들을 계속 돕고 있다"며 "장연우 학생을 비롯해 부상자들이 하루속히 완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2월 17일 밤 부산외대 아시아대학 학생들이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경북 경주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폭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바람에 재학생 3명, 입학생 6명 등 10명이 숨지고 21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