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dpa통신에 따르면 시아누크빌 주정부 대변인은 통신에 "오늘 아침 아무도 웨스테르담호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선하기 전에 발열 검사를 다시 한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FE 통신도 이날 웨스테르담호에 아직 타고 있는 승객 및 승무원들의 하선을 중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은 통신에 캄보디아 당국이 아직 배에 타고 있는 모든 이들에 대한 검사 진행될 수 있을 때까지 승객 및 승무원들을 시아누크빌 공항에서 수도 프놈펜으로 수송할 전세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비행기를 통해 다른 크루즈선 승객 144명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넘어왔다.
웨스테르담 호를 운영하는 홀랜드 아메리카에 따르면 현재 승객 236명과 승무원 747명은 아직 웨스테르담호에 남아있다.
시아누크빌항 입항 당시 이 배에는 승객 1천455명과 승무원 802명이 타고 있었던 만큼, 승객 및 승무원 등 1천200여명은 이미 웨스테르담호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