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온라인 매체들이 수상 직후부터 상당 분량을 할애해 보도한 것은 물론 주요 일간지도 이날 1면 등을 통해 해당 뉴스를 전하면서 영화 '기생충'은 한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 됐다.

영문지 발행 부수 1, 2위를 다투는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힌두스탄타임스는 이날 나란히 1면에 관련 소식을 실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1면 제호 옆에 봉 감독의 사진과 함께 "'기생충'이 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으로 오스카에서 작품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14면 오피니언 지면도 추가로 할애, '기생충'의 수상과 세계 문화 산업의 변화 흐름을 함께 엮어 분석했다.

신문은 '기생충'이 오스카를 휩쓸었다며 봉 감독과 스태프들이 함께 환호하는 사진을 담았다.
또 유력 경제 일간지인 이코노믹타임스도 1면 상단에 다른 수상자와 함께 봉 감독의 사진을 실었다.


기사에는 봉 감독이 국제영화상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는 사진이 큼지막하게 실렸다.
이 기사는 7면까지 이어져 이날 하루 방콕포스트에서는 3개 지면에서 '기생충'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방콕포스트는 1946년 창간된 70여년 전통의 유력 일간 영자지로, 태국 내 오피니언 리더들과 태국 거주 외국인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신문이다.

기사에는 봉 감독이 영화 출연진과 함께 작품상 수상에 기뻐하는 장면이 큼지막하게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