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최우식 등 '기생충' 배우들 차기 행보는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하면서 세계적으로 조명 받은 출연 배우들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상식에는 송강호부터 이선균·조여정·박소담·최우식·이정은·장혜진·박명훈까지 주연 배우 8명이 모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송강호는 '기생충' 이후 영화 '비상선언'으로 돌아온다.

'관상'(2013) '더 킹'(2017)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으로, 항공기 테러를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다.

송강호와 함께 이병헌이 투톱으로 출연한다.

이병헌은 2016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무대에 시상자로 나선 적이 있다.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래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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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은 미국 영화 제작·배급사인 A24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영화 '전생(Past Lives)' 출연을 검토 중이다.

A24는 '문라이트'(2018), '유전'(2018), '레이디 버드'(2018) 등을 만든 제작사다.

미국 매체 콜라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전생'은 어린 시절 한국에서 만났던 두 사람이 나중에 다시 재회하는 내용이다.

각본과 감독은 셀린 송이 맡았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스콧 루딘과 '레이디 버드'의 엘리 부시가 함께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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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서 제시카송으로 명성을 얻은 박소담은 다음 달 개봉하는 장률 감독 신작 '후쿠오카'로 관객을 만난다.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 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으로, 박소담은 두 남자를 꿰뚫어보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소담' 역을 맡아 권해효, 윤제문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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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은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 '기생충' 속 부잣집 사모님과는 전혀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여 호평받았다.

우연히 현금 99억원을 손에 쥔 여자 정서연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박사장' 이선균은 현재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에 출연 중이다.

남해안에 있는 가상의 소도시 진영에서 일하는 생활밀착형 검사 이선웅 역을 맡았다.

송강호·최우식 등 '기생충' 배우들 차기 행보는
'기생충' 속 기택(송강호) 부인 충숙 역을 맡은 장혜진과 지하 벙커에 살던 근세 역의 박명훈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서단(서지혜)의 엄마 고명은과 서단의 외삼촌 고명석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박 사장네 가정부 문광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이정은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이 엄마 역으로 빼어난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홀로 그대'에서 여주인공 소연(고성희)의 엄마역을 맡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미스터 주:사라진 VIP'에선 고릴라 목소리를 연기했고,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에도 캐스팅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강호·최우식 등 '기생충' 배우들 차기 행보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