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진료소도 17개소에서 30개소로 늘려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대비, 민간 역학조사반 확충에 나섰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민간 역학조사반은 충북대병원 의료진을 포함, 7명뿐이다.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신종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고 확진자도 없다.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를 탔거나 병원을 이용한 접촉자가 6명 있으나 이들 중 3명은 잠복기 14일이 지나면서 격리 해제됐다.

도는 정부가 통보한 우한 방문자 27명을 포함, 중국 방문자 41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이들 중 25명은 격리 해제됐고 4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12명은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도내 발생 땐 7명의 역학조사반을 중심으로 확진자 방문 장소, 만난 대상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는 확진자 발생 때 접촉자 및 방문지를 신속히 분석하기 위해 의사회, 약사회, 병원협회와 협력, 민간 역학조사반을 4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오늘 중 또는 늦어도 내일까지 민간 역학조사반 확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신종코로나 조기 진단을 위해 17개 선별진료소(보건소 1개, 의료기관 16개) 외에 나머지 13개 보건소도 추가, 30개소로 확대했다.

도내 보건소는 기존 진료 및 검진 기능을 축소하면서 신종코로나 집중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도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들이 생활하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인근 충북 혁신도시 주민들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도 예비비 10억원을 투입, 방역마스크 36만개와 손 소독제 1만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