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보건당국은 대만 내 공장이 하루 400만개꼴로 생산하는 마스크 전량을 이날부터 정부가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오는 2월 15일까지 정부의 일괄구매가 이어질 것이라며 우선 140만개를 검역· 의료기관 등에 공급하고 나머지 260만개는 경제부를 통해 소비자에게 유상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 구매물량은 편의점과 약국에 배정돼 1인당 3개까지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매가격도 2월1일부터는 종전 8대만달러(약314원)에서 6대만 달러로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 등 각지에 소재한 마스크 공장 직영 판매점 주변에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이 생겨난 가운데 미처 구매하지 못한 시민들이 격렬하게 항의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한편 위생복리부는 전날 오후 중부의 40대 여성이 지난 28일 병원을 찾았다가 이틀뒤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대만 내 두 번째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녀의 남편이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漢)에서 근무하다 지난 12일 대만에 돌아올 당시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발열은 없어 병원에서 감기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전날 국가안보 특별회의를 긴급 소집해 경제 충격 최소화 등 8개항의 대책을 발표했다.

한편 타이베이도서전 기금회는 2월 4일부터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주빈국으로 해 'K-스타일'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던 '타이베이국제도서전(TIBE)'을 5월 초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