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80억원 투입…여수시 "체험의 장으로 활용"

전남 여수시는 국비 등 80억원을 투입해 하수종말처리장에 악취 저감시설과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해부터 국비 등 42억원을 투입해 악취 저감 탈취시설 4기를 준공했다.

정화시설의 일종인 생물반응조 상단에는 38억원을 들여 1천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2005년 웅천지구에 문을 연 하수종말처리장은 하루 평균 11만t의 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1일 8만t의 하수와 분뇨를 처리하고 있다.

작년에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생활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여수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악취 저감시설 설치에 나섰다.

여수시 관계자는 "악취 저감시설과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로 삶의 질이 향상되고 친환경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혐오 시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과 밀접한 생활공간이자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