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서울대 업무협약…올해 24개 대학 '학점 인정' 참여 예정
서울대 학생이 군 복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29일 서울대와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제도는 군 복무 기간 사회봉사, 인성교육, 리더십 등의 경험을 대학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서울대는 차후 학점으로 활용 가능한 군 복무 경험을 규정하고 학점 신청 절차 등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복무 중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활동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복무 중인 병사들은 군 복무 경험 학점과 원격강좌 학점 인정제를 통해 12~15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공군에 복무 중인 서울대생 김모(22) 병장은 "복학할 때 학점취득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며 "군 복무 가치를 인정한 우리 대학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육군에 복무 중인 서울대생 박 모(21) 상병은 "군 복무를 하면서 교육·훈련, 봉사활동 등을 통해 배운 것이 많다"며 "군 경험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강원도립대, 건양대 등 12개 대학에서 군 복무 경험 학점 인정 제도를 시행 중이다.

올해는 서울대를 비롯해 24개 대학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년 장병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과 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라며 "더 많은 대학이 제도에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