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조보아는 "당차고 씩씩하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하지만 어린시절 슬픈 아픔을 가지고 있어 트라우마를 겪는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힐링 로맨스 드라마다. 박해진은 M&A 전문가 강산혁으로 분한다. 산혁은 119 항공구조대원으로 위장취업해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조보아)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앞서 예능 '골목식당' 등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조보아는 "예능은 24시간동안 카메라가 돌아서 제 모습이 많이 담겼다. '포레스트'에선 의사 역할이라 전문성을 높이려고 했다. 의사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고 진지하게 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하는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부담이 컸고, 공부도 많이 했다. 최대한 연기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편집이 많이 됐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드라마는 국유림을 입찰받아 벌채해 제재소에 파는 나무 거간꾼인 목상(목상), 특별사법경찰제도가 부여된 군청 산림 보호 담당 주무관 등 이제까지 흔히 볼 수 없던 특별한 직업들이 처음으로 다뤄지면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인명구조, 산불 등 생사를 넘나드는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는 구조대원과 목숨을 살리기 위해 촌각을 다투며 산골 곳곳을 찾아가고, 헬기에 오르는 의사의 희생정신이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만나기 힘든 감동을 이끌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29일 밤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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