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강원대 교수팀, 토양 생태 독성평가 키트 개발
오상은 강원대학교 환경융합학부 교수 연구팀이 별도의 오염물 추출과정 없이 6시간 만에 토양 오염 정도를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오 교수팀이 개발한 '항산화 미생물 활용 직접접촉 토양 생태 독성평가' 기술은 키트 안에 항산화 미생물, 오염 토양, 배지를 집어넣고 순산소를 투입한 뒤 6시간 동안 배양해 황산화 미생물의 산소 소모량을 측정, 토양의 독성 정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기존 분석 방법과 견줘 단시간 내에 오염탐지가 가능하고, 유리 주사기를 포함해 저렴한 비용으로 키트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염물을 토양에서 추출할 필요가 없어 현장 적용성과 실용성도 높였다.

기존 분석화학적 기법은 토양에 포함된 특정 오염물질의 총량만을 분석해 오염물질의 화학적 형태에 따른 생태학적 영향 평가에 제한이 많았다.

또 물이나 산으로 오염물질을 추출한 뒤 생물체에 간접 노출해 독성 영향을 측정함으로써 측정 기간이 최대 2주일가량 걸리고, 정확한 평가가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내용과 자세한 실험 방법은 센서 관련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