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정부 김해신공항 건설안이 개선 없이 현실화한다면 진입표면 장애물 존치, V자 활주로 앞 산악지형 등으로 급상승과 급강하가 이뤄져 더 위험한 공항이 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검증단에서 제시한 남쪽 11자 활주로에 대해 세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에코델타시티 착공 전 신속하게 결론을 도출해 더는 국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한 전문가는 '착륙 선상에 위치한 높은 산들 때문에 난기류 등이 겹치면 심각한 상황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해공항은 선회비행 및 급상승 항공기의 최대 출력으로 다른 공항보다 큰 소음이 발생한다.
김해공항 출발 항공기의 저소음 운항 절차 위반이 다른 공항에 비해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에 시는 항공기 소음피해 직접당사자인 김해시민의 안전과 행복추구권 확보를 위해 현 활주로를 남쪽으로 연장해 급상승과 급선회를 최소화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역 대학에 의뢰해 실시한 자체 비행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이착륙 시 급상승과 급강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착륙 실패 시 활주로 앞쪽 산악지역에 막혀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에코델타시티 상공으로 복행(착륙하려고 내려오던 비행기가 착륙을 중지하고 다시 날아오름)해 충돌 위험은 물론 주거지역에 소음 폭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