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속초시는 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전문진화대와 진화 장비를 전진 배치 하는 한편 지역 내 23개 등산로에 대한 입산통제를 시행하고 취약지역 기동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산불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히는 농업 부산물의 무분별한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고성군도 산불 전문진화대원 56명을 조기 투입하고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이달 초부터 산불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정선군 또한 전문진화대 25명을 조기편성 하는 등 산불 비상근무를 시작했다.
산불감시탑 20개소, 산불감시초소 38개소, 산불예방 헬기 임차 1대, 무인감시카메라 10대 등 산불 예방과 진화체계를 구축한 정선군은 읍·면 진화대와 산불 유급감시원도 오는 17일까지 모집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강원지역에서는 이번 겨울 들어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에서 산불이 나 축구장 면적(0.714㏊) 10배에 가까운 7㏊를 태우고 하루 만에 진화된 것을 비롯해 같은 날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에서도 산불이나 시초류 0.04㏊가 탔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춘천 서면 오월리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나 국유림 0.7㏊가 잿더미가 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월 31일에는 고성과 강릉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0.1㏊와 0.5㏊의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1건으로 피해면적은 축구장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10.11㏊에 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