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트럼프·바이든 전 부통령도 '건강' 발표
내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석 달 전 발생했던 심장마비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AFP가 주치의 발표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몬트 대학의 마틴 르윈터 심장 전문의는 "올해 78세인 샌더스 의원은 지난 10월 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했던 심장마비를 무사히 극복했다"며 "샌더스 의원이 당선된다면 대선 주자로서 건강상의 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윈터는 "샌더스 의원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해 대통령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샌더스 의원의 운동 능력은 같은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평균이며, 강력한 체력이 필요하고 과중한 스트레스를 극복해야 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2020년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고령으로, 심장 마비 발병 사실을 며칠 후 늑장 발표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유력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 역시 이달 중순 주치의를 통해 '건강 보고서'를 공개하고 선거 캠페인이나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