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경남 하동군 국제 슬로시티 인증이 군 전역으로 확대됐다.

하동군은 국제 슬로시티연맹과 한국 슬로시티본부가 최근 하동군 전역을 국제 슬로시티로 공식 인증했다고 30일 밝혔다.

군 전역이 슬로시티로 인증된 것은 담양군에 이어 국내 2번째다.

슬로시티는 '자연 속에서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란 의미다.

슬로시티 인증은 전통음식과 생활방식을 지키는 지역에 주어진다.

녹차 등 친환경 먹거리와 힐링 라이프 등을 자랑하는 하동군은 슬로시티가 지향하는 철학과 프로젝트를 실행하는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동군 악양면은 2009년 세계 111번째이자 국내 5번째로 국제 슬로시티에 가입됐다.

차(茶) 생산지로는 세계 최초며 이후 10년 만에 군 전역으로 확대됐다.

군은 슬로시티가 확대 인증됨에 따라 기존 조례를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악양면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 전지역을 세계적인 슬로시티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