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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씩의 알코올 및 가정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오후 7시께 충북 진천군 자택에서 만취 상태로 아내 B(61)씨와 말다툼 하다 "이혼하자"는 말을 듣자 흉기로 B씨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법정에서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범행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가능성 또는 위험성이 있음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죄책은 무거우나 다행히 미수에 그쳤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