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국화·참매가 충남도 새 상징물로 선정됐다.

충남도는 26일 문예회관에서 상징물 선포식을 열고 소나무, 참매, 국화를 각각 충남의 새로운 상징물로 발표했다.

새 상징물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와 상징물 개선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설문조사에는 도민과 공무원 등 3천910명이 참여했다.

설문 참여자의 58.1%가 충남을 대표하는 나무로 소나무, 꽃은 국화(43.3%), 새는 참매(66.9%)를 각각 으뜸으로 꼽았다.

사시사철 푸른 모습을 유지하는 소나무의 모습이 충절·지조로 대표되는 지역 정신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제인들이 사랑한 새로 알려진 참매는 용맹하고 포기를 모르는 끈질긴 성격이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충남의 기개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도는 그동안 능수버들과 국화, 원앙을 상징물로 사용했지만, 지정 시기와 선정 배경 등이 명확하지 않아 새로운 상징물 선정을 추진해 왔다.

도는 이번에 새롭게 선정한 상징물을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고 소나무와 국화를 도내 주요 장소에 심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