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에 5천150만원을 기부했다.

승일희망재단은 24일 "공동대표인 션이 10월 통영 철인 3종경기에서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 등 총 5만1천500m를 완주한 뒤 1m 당 1천원씩 기부하겠다는 약속대로 5천15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승일희망재단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로 재직하다가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박승일 전 코치와 션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션 공동대표는 2009년 박승일 전 코치를 만난 이후 지금까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4억원 넘게 기부했다.

박성자 재단 상임이사는 "션 대표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요양병원의 존재가 환자와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그 마음에 늘 감사하며 2020년에는 병원 건립을 위한 착공을 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