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규현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우새' 규현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우새'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과거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규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규현은 솔직한 입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오똑한 코를 보며 수술을 했는지 묻는 어머니들에게 "안 했다. 심지어 엄마도 나를 오랜만에 보더니 코 수술을 했냐고 물어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규현은 슈퍼주니어 내 '미친 자' 순위를 묻자 "덜 미친 사람은 있어도 안 미친 사람은 없다는 것이 팬들 사이에 유명하다"면서 "나도 특이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멤버들을 보고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톱 3가 이특, 최시원, 예성"이라면서 "김희철은 미친 척을 하는 보통사람"이라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규현은 "12년 전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4일 정도 혼수상태였고, 3~4개월 정도 입원했다"며 "깨어나기 전에 갈비뼈가 다 부러져서 폐를 찌르는 상황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목을 뚫고 호스를 넣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버지가 아이가 가수인데 목소리를 뺏으면 꿈을 뺏는 일 같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하셨다더라"면서 "결국 다른 방법으로 수술을 했다. 다행히 목소리를 안 잃어서 아버지에게 감사하다. 그 순간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 대단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부모님이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때가 언제냐고 묻자 규현은 "어디 식당 같은 곳을 가면 직원에게도 나를 홍보하신다"며 웃었다. 부모님의 아들 사랑 만큼, 규현 역시 부모님을 향한 마음이 남달랐다. 그는 주사에 대해 "술을 마시면 부모님께 영상통화를 건다"고 털어놨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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