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에는 中 군함 4척, 미야코 해협 통과
중국 해경 함정이 17일 일본과의 영토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순찰 항해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중국 해경은 지난 11일에도 함정을 센카쿠 주변 해역에 보내 순찰한 바 있다.

중국 측은 올해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서 항해하고 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중국 관공선의 센카쿠 열도 인근 진입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약 1천척으로 역대 최대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양국 관계는 뚜렷이 개선되고 있지만, 센카쿠 열도의 긴장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한편 16일에는 중국 군함 4척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의 미야코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는 전날 중국 군함들이 미야코 해협을 지나 동중국해 해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측은 일본 초계기와 구축함이 오키나와 서남쪽 약 180km 해역에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항행하는 중국 함정 편대를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측 군함은 052D형 구축함 1척, 054A형 호위함 2척, 903A형 보급선 1척 등이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일본 측의 반응에 대해 "혹시 중국 군함이 과거에 미야코 해협을 드물게 지나갔기 때문이라면, 앞으로 여러 번 더 지나가겠다"면서 "일본이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