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부터 서울대학교 로스쿨 수업에 복귀하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이 다시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검찰에 출석하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부터 서울대학교 로스쿨 수업에 복귀하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재학생들이 다시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검찰에 출석하고 있는 조 전 장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부터 서울대학교 로스쿨 수업에 복귀하는 가운데 서울대 재학생들이 다시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회장은 한경닷컴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조 전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진행해왔는데 이제는 규탄 집회를 재차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제는 시위 강도를 높일 생각"이라며 "서울대 많은 재학생들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를 통해 조 전 장관에게 '어이없다', '뻔뻔하다'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범죄혐의 선상에 올라가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데 형법을 가르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0월 14일 당일 서울대에 복직을 신청해 하루 뒤 승인을 받았다. 올해 2학기 강의 개설 신청 기간은 지난 뒤였기에 그동안 강의는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9일 2020학년도 1학기에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개설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서울대 로스쿨 교무부원장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이 개설을 신청한 '형사판례 특수연구' 수업은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한 3학점 강의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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