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대대적인 재개발을 마친 양강도 삼지연군(郡)을 삼지연시(市)로 승격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전국당선전일꾼들 백두산 답사' 제목의 기사에서 "전국 당 선전일꾼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 행군대 출발모임이 10일 삼지연시에 높이 모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 앞 교양마당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삼지연은 김정은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포함하는 '혁명성지'로 이전 보도에서는 늘 삼지연군으로 표현됐다.

삼지연의 혁명성지로서 상징성과 최근 재개발 이후 높아진 위상을 반영해 군에서 시로 행정구역 개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삼지연군을 혁명사적지로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3단계 중 2단계 공사로 추정되는 읍지구 준공식을 성대히 했다.

北통신, '삼지연郡'을 '市'로 처음 지칭…준공식 이후 승격한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