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밀·분쇄시설 가동 중지, 차량 2부제, 청소차 연장 운행

충북 단양지역 시멘트 공장들이 10일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일제 시행에 들어갔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역 시멘트 생산업체는 24시간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소성로(킬른)를 제외하고 가동률 조정 등 대책을 펴고 있다.

성신양회 단양공장은 이날 전 직원 차량 2부제 실시와 함께 2시간 동안 시멘트 최종 생산 설비인 시멘트 밀의 가동을 중지했다.

또 질소산화물 제거를 위한 SNCR 가동 효율을 높였으며 살수차·청소차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성신양회는 이런 조치로 질소산화물 712㎏과 먼지 10㎏을 감축할 예정이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은 소성로 6대의 공정 관리를 통해 질소산화물을 2% 줄이기로 했으며 분쇄시설 가동을 중지시켰다.

또 야간까지 청소차와 살수차를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한일시멘트는 이날 질소산화물 648㎏, 먼지 6.7㎏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시멘트 제조공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시 가동률을 15∼20%를 단축해야 하는 대기 배출 의무사업장이다.

단양군은 지난 7월 말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한일현대시멘트, 백광소재, 지알엠, 삼보광업과 미세먼지 및 비산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했다.

협약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경보 시 단기 대기 질 개선을 위한 비상 저감 수단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미세먼지 감축 노력을 하고 있는지 오늘 오후 현장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